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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조나주 한인회 (회장 이성호)주최, '제1회 김치 페스티발'이 5월5일 (금)부터 7일(일)까지 3일간 코리아 플라자에서 열렸다. 
5일과 6일은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그리고 7일은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무더운 낮 시간을 피해 저녁 시간에 진행됐다.
아름답게 드리운 아리조나 특유의 석양에 행사장 전체가 붉게 물든 가운데 무대에서 울려퍼지는 각종 공연팀의 음악소리와 각 부스에서 뿜어내는 고기굽는 내음은 행사장 분위기의 운치를 더했다.
어르신들은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앉아 빈대떡과 막걸리 그리고 갈비, 떡볶이 등으로 저녁식사를 하며 오랜만에 야외파티 분위기를 즐겼고, 젊은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음식부스와 무대 앞을 부지런히 돌아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는 아이들의 인기를 끌었다. 아이들은 엄마의 손을 이끌고 놀이기구 앞에와서 빨려들어가듯 놀이기구 안으로 뛰어들어 깡총깡총 뛰며 땀을 흘렸다.

 

강풍에 텐트가 날라갔지만 별 지장 없었다.
첫날 5시, 코리아 마트를 중심으로 양옆으로 늘어선 텐트안의 부스는 일제히 오픈하여 손님 맞을 준비에 분주했다. 비록 둘째날 아침 맑은 날씨에 강풍이 불면서 설치해놓은 텐트가 날라가기도 하면서 텐트 모두가 안전상의 이유로 철거됐지만 운치있는 저녁노을을 지붕삼아 이들 부스들의 인기몰이는 줄을 이었다. 무대 맞은 편에는 주최측의 메인 안내부스가 설치돼 한인회 임원들은 프로그램을 나눠주면서 안내를 담당했다. 제기차기, 윷놀이, 한복입기도 계획됐었으나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또한 만일의 안전사고에 대비해 간호사 협회 (회장 손성미)에서도 부스를 할애해 간호사 회원들이 대기하기도 했다. 

 

음식부스 인기 대단했다.
반찬식당의 부스에서는 오징어무침, 홍어, 김밥, 떡볶이, 오뎅 등을 팔았고 또한 외국인들을 위해 김치도 전시하고 판매했다.
또한 코리아 마트 음식부스도 한국음식을 소개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불고기, 갈비, 돼지불고기, 떡볶이, 잡채, 족발 등을 팔았는데 푸짐하게 하나 가득 접시에 담아주면서 한국의 푸짐한 인심도 함께 전했다.
다음 달 오픈을 앞두고있는 코리아 플라자 내의 강남 바베큐에서는 솥뚜껑 구이를 선보였다. LA에서나 접할 수 있었던 구이용 솥뚜껑이 야외 테이블마다 설치되자 한인들뿐만 아니라 이를 보고 신기해 하는 외국인들도 자리잡고 앉아 한국음식의 진수를 만끽했다. 강남 바비큐에서는 모든 직원들이 동원돼 삼겹살, 소고기 바비큐, 김치전, 빈대떡, 막걸리, 소주 등을 팔면서 곧 오픈하는 강남 바비큐의 선전효과를 톡톡히 봤다.
중국 커뮤니티에서도 2개의 부스가 마련됐다. 코리아 플라자 몰에 오픈한 커피하우스에서는 각종 티와 즉석에서 숯불로 구워내는 양꼬치 구이를 선보였다. 고소한 양꼬치구이의 냄새로 매혹된 고객들은 들고 다니면서 먹기 간편한 꼬치구이를 사기위해 길게 늘어선 줄에 서서 순서를 기다리는 지루함도 마다하지 않았다. 
또 한편에는 Kingo Bowl이라는 티 하우스에서 중국 꼬치구이와 각종 과일 티 등을 진열하고 고객을 맞으며 업체 광고에 열을 올렸다.
코리아 마트 입구 바로 옆에는 가정용 바비큐 그릴을 가져다 놓고 돼지고기 바비큐 꼬치를 굽는 부스도 있었다. 필리핀 커뮤니티에서 자신들이 직접 만든 소스로 돼지 꼬치구이를 팔고 있었다. "왜 그릴을 돌려놓고 장사를 하냐?"는 질문에 "지나가는 고객들에게 잘 보이지 않아도 고기 굽는 냄새로 고객들이 찾고 있다"며 "거진 다 팔았다"고 즐거워했다.  

또한 코리아 마트가 오픈하자마자 동시에 오픈한 보바쥬스 가게도 문전성시를 이뤘다. 5명의 직원들은 길게 늘어선 고객로부터 주문을 받고 쥬스를 만들어주며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

 

무대위는 쉴새없이 바빴다.
이성호 회장의 아들 크리스 리 군은 노련한 사회로 역동적인 무대를 이끌었다.
첫 날 무대는 표미숙 사물놀이에서 난타공연이 장식했다. 피닉스의 대표 국악팀 표미숙 사물놀이 난타공연을 하면서 있는 힘껏 북을 치며 여름 밤하늘에 한민족의 기개를 펼쳤다.
이어 NB 태권도 시범단은 한국의 자랑스런 무예를 선보이며 큰 박수를 받았다. NB태권도 시범단은 행사기간 3일동안 다양한 시범을 선보였다. 경쾌한 힙합음악과 어우러진 태권도의 기교는 참석자들도 들썩들썩하게 만들며 분위기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둘째 날에는 시에라 비스타에서 온 천둥소리 사물놀이 팀도 공연에 동참했다. 단원들은 꽹가리의 장단에 맞춰 징, 장고, 북을 동원해 일사분란하고 역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K-POP 경연대회 무대는 첫 날부터 뜨거운 열기 속에 예선전으로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한국의 K-POP 스타들처럼 유니폼을 차려입고 무대에 서기도 했으며 응원나온 친지들은 소리를 지르며 이들에게 힘을 보탰다. 
셋째 날은 태권도 시범에 이어 K-POP 최종 경연이 펼쳐졌다. 예선을 통과한 이들은 최선을 다해 공연에 임하면서 마치 한국의 K-POP스타들이 와있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멋진 무대를 연출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미처 조명이 준비되지 않은 무대에는 양 옆에 자동차 헤드라이트를 비춰 무대를 밝히면서 색다른 무대의 분위기가 연출 되기도 했다.

 

K-POP 경연대회는 엄청 뜨거웠다.
이번 K-POP 경연대회를 위해 추최측은 한인언론뿐만 아니라 외국 언론에도 광고를 내보냈으나 페스티발 행사가 시작되는 금요일 오전까지 신청자가 별로 없다가 오후부터 신청자가 몰리면서 결국 24명의 신청자가 선정돼 주최측은 갑작스럽게 몰린 신청자들로 대회진행 준비에 진땀을 흘려야 했다.
금요일과 토요일 양일간 예선을 치뤘는데 첫째날 8팀, 둘째날 7팀 등 총 15팀이 결승에 진출해 마지막날 결승무대에서 각축을 벌였다. 
마지막 날에는 작년 K-POP경연대회 우승자 Jack Jae가 A.I라는 3인조 크루를 결성해 이번 김치 페스티발을 위해 특별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심사위원들은 대회 형평성을 고려해 노래부분과 댄스부분을 나눠 채점하고 부문별 1등에서 3등까지 선정해 수상하기로 했다. 1등은 300달러 2등은 200달러 3등은 100달러의 상금이 각각 수여됐다.
부문별 수상자 (팀)은 다음과 같다.
댄스부문
1등 : Hexia 3명 여성그룹 (노래 : Brave Girls의 Rollin)
2등 : 4CE 2명 듀오 (노래 : 방탄소년단 BTS 의 Fire)
3등 : NBDC (NB태권도 댄스팀)  (Teen Top의 장난아냐)
노래부문
1등 : Jinah & Joe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
2등 : Daniel Oh (정준일의 고백)
3등 : Trina Forti (Beyonce의 Listen)
한편 6살의 Ariel Franz 어린이가 출전해 First Time이라는 곡을 열창을 했는데 한인회에서는 참가에 큰 의미를 둔다며 쌀 2포를 특별상으로 수상했다. 

 

한복입고 행사장을 방문한 John Giles 메사시장은 즐거웠다.
둘째 날 6시경 John Giles 메사 시장도 행사장을 방문했다. 한복을 차려입고 행사장을 방문한 메사 시장은 이성호 한인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코리아 마트와 부스들을 돌아다니며 참여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보바숍을 둘러볼 때는 많은 사람들이 그를 알아보고 환호하기도 했고 그는 그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기도 했다. 또한 한인들이 모여앉아있는 마트내 음식부스에서는 한인들을 향해 "안녕하세요 저는 김치 먹으러 왔습니다. 오늘 우리 모두 김치를 먹읍시다"라고 유창한 한국말로 인사를 나눴고 마켓 내를 둘러보다가 정육부에 멈춰서서는 한글로 쓰여진 불고기, 갈비 등을 읽으며 원더풀을 연발했다. 또한 장을 보러온 고객들과 마주치면 "안녕하십니까 메사 시장입니다"라며 한국말로 인사를 나누며 깊은 인상을 심어주기도 했다.
행사장을 둘러보고 무대에 오른 John Giles 시장은 "메사시에서 이런 좋은 행사를 열게 돼서 매우 기쁘고 행사를 주최한 한인회와 동참해준 여러 아시안 커뮤니티에게도 감사드린다"고 인사말을 했다. 또한 시장과 동행한 메사 City Council Ryan Winkle씨도 "초대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인사말을 했다.
이어 이성호 한인회장은 "이번에 처음 한인 페스티발을 열면서 부족한 점도 너무 많지만 앞으로 더 발전된 모습으로 이 행사를 이어감으로 주류사회에 한국을 알리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인삿말을 했다.

 

경품은 매일 추첨됐다.
3일간 하루하루 일정의 마지막은 경품추첨이었다. 경품추첨으로 하루의 행사가 마무리되는 늦은 시간까지 무대 주변은 뜨거운 열기를 이어갔다. 첫 날은 50인치 TV와 갤럭시 탭, 아시아나 마켓 상품권, 쌀 등이 추첨됐다. 둘째 날도 50인치 TV와 갤럭시 탭, 쌀이 추첨됐고 마지막날은 현금 1000달러와 50인치 TV, 갤럭시 탭, 쌀 등의 경품이 추첨됐다. 주최측은 행사직전 매일 경품추첨을 위해 TV 3대와 갤럭시탭 3개, 쌀 등을 추가로 확보하고 매일 푸짐한 경품상품을 선사함으로 행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참석자들의 발길에 즐거움을 더했다.

 

이성호 한인회장은 감동을 말했다.
행사를 마치고 이성호 회장은 한마디로 "감동적이고 역동적인 행사였다"고 말했다. 
"행사를 준비하면서 마지막까지도 불확실성에 '과연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을까'하는 고민에 많이 힘들었었다. 또 애써 설치한 텐트가 둘째 날 아침에 거센 바람에 날라가버려 모두 철거해야했고 무대 벽으로 설치한 배너가 부서져서 다시 설치하느라 사다리에 오르내리고, 첫 날 100도를 넘는 더위, 뭐하나 힘들지 않은 것이 없었다. 또한 부스참여가 많이 부족해 안타까웠지만 중국, 필리핀 커뮤니티에서 젊은 친구들이 SNS 를 통해 대거 참여하고 또 많은 한인들도 찾아주시고 격려해주셔서 힘을 낼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힘들어도 처음 하는 문화행사이니까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고 위로하면서 부족한 점은 다음에 고쳐나가면 된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결심하고 밀어붙였기에 기대이상으로 성공적인 행사의 결과를 낳았다고 생각한다. 특별히 행사 전부터 1인 10역의 전폭적인 수고를 아끼지 않은 한인회 임원, 이사들의 노고에 더할 나위 없이 감사를 드린다. 또한 바쁜 와중에 일부러 한복을 입고 행사장을 찾아 행사에 동참해주신 메사 시장님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아리조나에 한인축제의 역사는 5년여전 아리조나 한국문화원에서 개최했던 2012년 '아리랑 축제'가 마지막이었다. 그 후 한인회를 비롯해 몇몇 한인단체들은 한인축제가 없어진 것을 아쉬워하며 다시 개최해보려고 논의는 있었지만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었다. 아리조나에서 20여년을 이어온 일본 커뮤니티의 마쯔리축제를 비롯해 타 커뮤니티 주최 축제들을 부러움으로 바라볼 뿐이었다.
제1회라고 이름 붙은 김치페스티발을 2회 3회 이어갈 기세다. 
김치페스티발이 해를 거듭하면서 모든 한인들이 연합해서 동참하고, 타 커뮤니티에서 우리의 김치페스티발에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고 귀찮을 정도로 졸라대고, 미 주류사회에서도 매해 성대히 치뤄지는 김치축제의 개최에 큰 관심을 보이고, 많은 기업들이 김치페스티발을 후원하겠다고 나서고, 부스가 모자라 옆 파킹장을 빌려야하고, 공연팀이 너무 많아 두개 세개의 무대가 곳곳에 동시에 펼쳐질 것을 꿈꿔본다. 
혼자 꾼 꿈은 그냥 한낱 꿈에 불과하지만 2사람 이상이 꾼 꿈, 모든 아리조나 한인이 같이 꿈꾸면 그것은 희망이고 다가올 현실이다.

 

기사제공 : 아리조나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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